57세 여자분 장염 수액 맞으러 오셨다가 맹장 수술하신 케이스
- 용민 주
- 2023년 12월 6일
- 1분 분량
"배가 아파서 장염으로 생각하고 링거좀 맞을까 해서 진료를 보러 갔는데,
배를 이리 저리 만져보시더니, 맹장염이 의심된다고...
소견서를 주시면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여, 다행히 늦지않게 수술을 잘 받게 되었습니다."
새론의원에서 진료후, 수술을 잘 받으시고 몇달 있다가 내원하셔서
환자분에게 감사인사를 받은 케이스 입니다.
수액진료를 하다 보면 상당히 흔하게 만나는 경우입니다.
흔한 케이스 이지만, 매우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감기나 장염진료는, 의과대학만 졸업하고 한나절 교육만 받아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한 진료 영역이지만, 신속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는 각종 패혈증이나 수술 케이스가 감기나 장염으로 둔갑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랜시간동안 진료를 하다보니, 장염을 포함한 소화기계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환자를 눞혀서 '배를 만져보는' 습관이 들게 되었습니다.
'복부촉진' 을 하면, 그러한 주요 진단을 놓질 위험을 그만큼 줄일수 있기 때문이죠.
주사맞고 소화제나 받으러 왔는데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환자 보호자의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초진을 잘 못했을때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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